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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3주 살기] 제주 서귀포 가볼만한 곳 - 새섬, 새연교, 천지연 폭포

by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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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출발할 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함박눈이 오다가 해가 쨍쨍하다가 날씨가 요상했다.

원래는 도착한 다음날 한라산 등반 계획을 잡았었는데 일기예보에 눈소식이 있길래 일정 변경~!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새섬, 새연교, 천지연 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헤이 서귀포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다보면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새연교, 새섬

 

숙소에서 나와 걸어서 새연교쪽을 향해 가고 있는데 나온지 얼마 안되서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오기 시작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걷기 힘들 정도로 눈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새연교 앞에 있던 커피숍으로 피신했다.

태어나서 이렇케 눈 많이 오는 거 처음 봤다;;

눈이 많이 오긴 하는데 약간 흩뿌리는 눈이라서 젖지는 않고 바닥에 계속 쌓이는 눈이었다.

제주도 올때 날씨가 어떤지 짐작이 안되서 서울 날씨도 영하였고 일단 롱패딩 입고 왔었는데(이날 2월 17일)

롱패딩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눈이 좀 그친 거 같아서 다시 나옴

새연교 앞에서 바라본 바다

 

근데 또 다시 눈이 오기 시작했다.

눈도 많이 오고 사람도 별로 없고 다리를 건널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온거 가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넜으나..

 

눈오는 새섬의 풍경이 이국적이기도 하고 예쁘기는 했다.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구경하기가 힘들 지경이라 새섬 안으로는 못 들어갔다.

숙소에서 가까우니까 나중에 나시 와야지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날 저녁에 다시 가본 새섬

 

숙소에서 5시반쯤 나왔는데 도착하니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낮에 보는 것도 좋았겠지만 노을질 때 보는 새섬 분위기 좋다.

제주도는 어딜 가도 참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거 같다.

관광하기 좋은 제주도.. 좀 비싼 거만 빼면...

 

걷다보면 서귀포항도 볼수 있다.

저 멀리 눈 쌓인 한라산도 보인다.

 

걷다보니 새연교에 불이 들어왔다.

숙소에서 멀리서 볼 때와 또 다른 느낌

 

한바퀴 다 도는데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한시간이 안 걸린 거 같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가 뷰포인트인듯..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노을 색깔 너무 예뻤다.

 

천지연 폭포

 

다시 눈오던 그날로 다시 돌아와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해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는 길에 보이던 천지연 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입장권을 무인발권기로 뽑고(입장료 1인 2000원) 걸어가다 보니 너무나 예쁜 숲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지연 폭포 가는길~

폭포도 좋았지만 가는 길이 너무 예뻤다

힐링 포인트~

 

 

 

천지연 폭포 도착!!

눈이 잠깐 그쳤을 때 건진 사진~

 

폭포 근처에 새들도 많이 살고 있었다.

줌으로 땡겨서 찍었더니 사진이 좀 깨졌다;;

 

눈오는 천지연 폭포~

 

눈이 이렇케 많이 오지 않았다면 감흥이 덜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다음날 아침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계속됐고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비행기가 결항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루만 늦게 내려왔으면 제주도 못왔을 뻔..)

어쨌든 간만에 눈구경 실컷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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