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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3주 살기] 제주 서귀포 가볼만한 곳 - 올레길 7코스 황우지해안, 선녀탕, 외돌개 까지

by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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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서울로 돌아가고 본격적으로

혼자서 제주 살기를 시작했다.

아침에 8~9시쯤 느긋하게 일어나서 조식먹고 

(헤이서귀포 조식은 9시반전까지 입장가능했다.)

룸으로 다시 돌아와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커피 마시면서 침대에서 뒹굴면서 책도 보고

날씨 좋은 날은 관광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냈다.

 

여행계획하면서 보고싶은 책을 맘껏 보겠다며

책을 캐리어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는데

서귀포에 우생당이라고 꽤 규모가 큰 서점이 있었다. 

숙소에서 걸어가니 20분정도 걸렸고

내가 서울에서 무겁게 사가지고 갔던 책들이 그 서점에 다 있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좀 할인받아 사긴 했지만..)

서점 조용하니 책보기 좋았고 정리도 잘되어 있었다.

책보러 갔다가 두권 더 구매했더니 돌아올 때 캐리어에 책만 8권;;

 

며칠 지내보니 서귀포는 참 살기 좋은 도시인 거 같다.

도시에 있는 왠만한 편의시설이 다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고

바다와도 인접해있고 자연명소들도 가까이 있어

제주스러움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인거 같다. 

 

이때쯤부터 제주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식당도 그렇코 길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원래는 헤이서귀포 2층 프립캠프에서 하는 요가도 하고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들도 둘러보고 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도서관들도 휴관해서 못가고

야외의 관광지들은 마스크 잘쓰고

손 깨끗이 씼으면서 조심하면서 다녔지만

실내에서 하는 요가는 아무래도 하기가 좀 불안해서

결국 못하고 돌아왔다.

실제로 신청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듯했다. 

 

2월 마지막주였는데 이때쯤 제주도의 날씨는 완전 봄날씨였다.

길 곳곳에서 동백꽃을 볼 수는 있었지만 이미 지고 있었고

활짝 핀 유채꽃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날씨 좋은 날, 어디 가볼까하다가

올레길 7코스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주변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가니 30분정도 걸렸다.

원래 한적한 길인 거 같은데

코로나 땜에 더 한적해진듯..

 

걷다보니 탁트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좀 더 내려가보니 바다가 보였다

 

바다를 끼고 올레길이 쭉 이어져있다.

 

선녀탕

 

물이 진짜 맑다. 에머랄드빛 바다

 

물 색깔 신기..

스노클링 명소라던데 여름에 여기서 수영해보고 싶다.

나중에 여름에 한번 더 와봐야지

 

선녀탕에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황우지해안 열두굴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일본군이 파놓은 해안 진지 동굴이라고 한다.

 

길이 예쁘다.

 

폭풍의 언덕

그래도 명소에 도착하니 곳곳에 사람들이 보였다.

 

풍경은 멋졌다.
실제 눈으로 본 것만큼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

 

외돌개

풍경이 좋으니 어딜 찍어도 다 멋지다

 

올레길 7코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 했지만

나는 여기까지 보고 돌아가기로 함

 

서귀포에서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

멋진 자연 경관에 힐링이 되는 곳이다.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듯이 둘러볼 수 있고

제주스러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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